2021년 장애인식개선 백일장 대회(단편만화 부문) 인기상- 서O리
작품설명:
제 동생은 소아마비를 앓고 중증 장애판정을 받았습니다. 많은 수술과 병원 치료를 통해 휠체어가 없어도 걸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. 다만 선천적인 이유에서인지 비장애인처럼 걷는 것에는 한계가 있습니다. 그런 동생이 가장 불편해하는 것은 자신의 몸보다도 주변인들의 시선입니다. 자신을 배려하기 위한 시선이 많은 것을 알지만 비장애인이라면 받지 않아도 될 과한 눈초리가 동생을 불편하게 합니다. 배려는 너무나도 감사한 일이고 또 그러한 배려가 필요할 때가 분명 있습니다. 하지만 과도한 관심은 그들을 불편하게 만든다는 사실도 우리는 알아야합니다.
작품내용:
#1.
(남성(내 동생)과 여성(나)이 서있는 일러스트)
내 동생은 중증 장애인이다
#2.
(동생이 떨고 있고 물리치료 기계, 수술실, 병실이 있는 일러스트)
동생은 태어나고 지금까지 많은 시간을 병원에서 보냈다
물리치료
수술, 수술실
입원
#3.
(동생이 걸으면서 엉덩이가 흔들리는 일러스트)
많은 노력 끝에 휠체어 없이 걸을 수 있지만
걸을 때마다 이렇게 엉덩이가 많이 흔들린다
#4.
(동생과 내가 대화를 주고받는 일러스트)
어릴 적 동생과 가장 싫어하는 걸 주고받으며 이야기한 적 있다
동생: 벌레! 운동!
나: 귀신! 피클!
#5.
(동생이 서 있는 일러스트)
소재거리가 떨어질 무렵 동생은 이렇게 말했다
동생: 근데 난 사람들이 쳐다보는 거도 싫어!
#6.
(내가 서있고 주위에 물음표들이 있는 일러스트)
사람들은 이상하게 생각할거다
좋은 관심인데 왜 그러냐고
#7.
(네 명의 사람들이 있는 일러스트)
동생은 어딜가나 관심 집중이었다
도와 주시려는 사람들
신기한듯 보는 사람들
수군거리는 사람들
가끔 동생의 걸음걸이를 따라하는 어린아이들까지
#8.
(동생이 서 있고 주위로 사람들의 얼굴들이 동생을 바라보고 있는 일러스트)
병원이든 학교든 좋은 시선이든 나쁜 시선이든
동생은 비장애인이라면 겪지 않아도 되는 많은 시선들에 부담을 느낀다
#9.
(동생이 팔을 벌리고 있는 일러스트)
배려는 너무나도 고마운 일이지만 과도한 관심은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
동생: I can do it by myself 도움이 필요하면 제가 말할게요!